오늘의 농장 활동은 조금 특별하게 흘러갔다. 다름 아닌 목공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을 했던 지역주민이 강사가 되어 수업은 진행되었다. ‘도안을 그리는 방법부터, 직접 재단하는 방법, 드릴 사용법 등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지도해주셨다.

오늘 우리가 만든 것은 작업대이다. “땅에 앉는 건 힘등게, 나는 할아버지들 하는 일이나 할라네하시며 삽질만 했던 어르신이 계신다. 사회적 농장을 이용하는 어르신 중 다리가 불편해 땅에 주저앉아하는 행동 자체를 부담스러워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신다. 어르신의 농장 활동이 편하도록 환경을 신경 썼어야 하는데, 오늘이 그 기회가 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주신 마을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전 10시경 전라남도 영광 부군수님과 더불어 군청, 면사무소 직원들이 여민동락영농조합법인에 방문했다.

사회적 농업과 여민동락사회적 농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코로나19로 시끄러운 요즘이지만 관심갖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작스러운 꽃잔디 주문에 식구들이 모였다.

각자의 시간과 쉼이 필요한 귀한 주말임에도 모두가 나와 힘을 보탰다.

코로나19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어르신의 농사활동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농사에는 때가 있기에 영농조합법인 식구들이 농사활동을 열심히 해보려한다.

 

지난 225일 네덜란드 현지 케어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조예원 대표가 여민동락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 조예원 대표는 여민동락 직원 외 군청직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농업과 치유농업의 차이, 네덜란드 케어파밍의 활동모습, 케어파밍의 제도, 한국의 사회적 농업사업등을 내용으로 강연을 해주었다.

농업과 복지가 함께 움직이는 곳, 이용자 개개인의 맞춤형 서비스 등 강연만으로는 전혀 감이 안 오는 네덜란드의 이야기였다.

또한, 한국의 사회적 농업 제도가 잘 발전하기 위해서는 복지분야의 협업이 필수적이며 외국의 모델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닌 한국만의 적합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강조하셨다.

2020년 노인복지센터 원예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한 석고방향제를 만들고 방향제주머니를 만드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석고방향제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향기를 맡아보고, 꽃의 전설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만드는 과정에서 먹어도 되는 거냐며 석고가루를 입으로 가져가는 어르신도 계셨다.

석고가 굳을 동안 2월의 탄생화 물망초를 주제로 주머니 만들기를 진행했다. 물망초 사진을 보여주고 전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회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센터 내부가 라벤더 향으로 가득하다. 처음 시작할 때 우울했던 표정들이 밝아지고, 웃음소리가 들린다. 어르신~ 오늘 만든 것은 어디에 두실 거예요?’라고 여쭤보니, 방에다 잘 걸어놔야제하신다. 어르신의 집에도 향기가 가득하기를~

 

 

 

 

 

 

 

 

 

 

 

 

 

2020년 어린이농부학교가 진행될 효동마을 부지를 정리했습니다.

먼저 가를 정리하고 이후 소방대원 분들이 불을 붙여주셨습니다. 정리하며 폐비닐이 많이 나왔는데요, 잡동사니도 많이 버려져 있어 정리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묘량초 친구들과 하는 걸로~

부지를 정리하다 보니 가장자리를 따라 가시나무가 많이 있어 뽑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밭 한가운데에 철근이 박혀 있어 수업을 시작하기 전 시급하게 처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은 농부학교 강사 어르신들과 이은경 샘, 김태윤 샘, 묘량소방대원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자주 들어 다 알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시지만 일상에서 지켜보면 대체로 혼자일 때(걷거나, 이동, 작업 활동)는 마스크를 잘 쓰고 계시다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실 때는 마스크를 벗거나, 마을회관까지 이동하실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시다가 회관에 도착해서는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벗는 것을 목격한다. 어르신들을 교육 할 때는 일상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을 구체적으로 짚어가면서 안내를 해야 한다.

어르신, 당분간 외출을 삼가시고 집에 계세요

이잉, 나는 어디 안 나가. 집에 만 꽉 있어. 동네에서 우리집으로 모다 와.”

내 집에 드는 사람을 내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심성을 알기에 동네사람들 만날 때도 마스크 착용하고 일정거리를 두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시라 교육을 한다.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은 특히 삼가해야 하고, 가능하면 외부에서 만나시라 당부드렸다. 시골은 집집마다 소소한 잡일을 하는 비닐하우스가 있는 편이다. 어르신댁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도 마스크를 상호 착용하고, 팔을 뻣어 닿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며 교육을 했는데, 어르신의 교육은 현장에서의 실행과 연습이 필요하다.

어르신, 내일이 26일이네요

이잉, 내일이 영광장이여. 핑 멋잔 사고 침이나 한 대 맞고 와야 쓰것네

어르신들께 코로나19로 외출을 안 하는 것과 장날 장에 가는 것, 병원에 약 타러 가는 것, 침 맞으러 가는 것 등은 별개의 일이다. 어디를 가시는지, 왜 가시는지를 상세하게 여쭙고, 미루거나 외출시 행동요령을 다시 교육한다.

열나면 어떻게 하실거예요?”

이잉, 저그로 전화해야재. 막 가지 말고 어디로 전화하라고 하드만

어디로 전화하실거예요?”

테래비에서 어디로 하라고 하드만. 1... 뭐라고 하드만.. 1399”

몸에 이상을 느끼시거나 불안감이 들면 전화를 하시라고 묘량보건소와 영광종합병원, 농장사회복지사의 전화번호를 크게 출력하여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였다. 어르신들께 친숙한 기관과 부담 없이 전화할 수 있는 번호를 안내하고, 실제로 전화를 걸 수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어르신 중에는 전화를 잘 다루지 못하시고, 단축번호 1(큰아들), 2(작은아들)식으로 쓰시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경우는 사회복지사의 번호를 단축번호로 입력해 드려야 한다.

교육을 위해 어르신댁을 방문할 때, 적외선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여 정상이라는 말로 안전감을 드리고, 배포용 마스크를 직접 씌워드리며 교육자를 포함하여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착용하시도록 안내를 하였다. 위기상황이 계속된다면 주1회 동일한 방법으로 1:1 대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효동마을 6명의 마을교사분들과 2020 돌보는 농부학교 준비하고 있습니다.

 1월 1차 운영회의를 통해 올해 활동의 큰 그림에 관한 이야기 나눴다면, 2월엔 다가올 3월 활동을 위해 활동 농지 선정, 2월 작업(농지 정리) 일정 협의, 3월 활동 계획 등 구체적인 이야기 나누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효동마을 내 여러 휴경지를 둘러보고 아이들과 활동하기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활동 농지를 위해 마을교사분들께서 마을에서 알아보고, 소개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월 중 따뜻한 날 아이들과 활동할 농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손모으면 금방이라는 말씀에 참 든든했습니다. 정리한 땅에 감자, 고구마 심고 길러 나눠 먹고, 김장재료 심어 김치 담가 마을에 나누는 일, 생각만 해도 기대됩니다.

 갑작스레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2월 따뜻한 날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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