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16. 

 

수선화의 종류가 이렇게 다는 것을 처음 알았던 날. 

무엇보다 수선화는 구근식물이라, 

매년 새로난다는 사실. 

그래서 수선화가 크고 나면 뿌리를 캐내어 알을 쪼개 나눠 심는다고 한다. 

그렇게 수선화 갯수를 늘려간다고... 

안녕하세요. 20대 활동가 석예람사회복지사입니다.

2월에 활동한 '꿈꾸는 농부'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 아시나요?

그때는 여민동락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과 히아신스를 가지고 재미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습니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원예치료프로그램 시작

https://ymdr.tistory.com/13?category=772649

 

오늘은 주간보호센터가 아닌 마을 경로당으로 향했습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한 히아신스, 3월이 되니 벌써 꽃이 져갑이다. 그래서 마을경로당 어르신들과는 튤립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향한 마을은 '영촌'입니다.

묘량에 들어와 생활한지 1년이 됐지만 많이 가보지 않은 곳이라 얼굴을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데뷔전에 이어 오늘은 활약을 해보려 합니다.

 

10분 전에 경로당에 도착해 어르신들께 소개도 하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제 소개를 안 했는데도 어르신들은 제가 누구인지 궁금하지도 않은가 봅니다.

'어르신~ 제가 여기 와서 10분이나 소개도 안 하고 앉아있었는데, 누군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하며 제 소개와 함께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튤립 화분만들기

1) 준비한 화분에 붙일 이름표를 꾸밉니다.(꾸미는 동안 무슨 꽃을 그리고 계시는지 등에 대해 여쭤봅니다.)

2) 꾸며진 이름표를 화분에 붙이고, 원예작물 소개를 합니다.(소개는 꽃에 대한 전설, 꽃말 등을 알려드립니다.)

3) 꽃을 보고, 만지고, 향을 맡아봅니다.

4) 분갈이를 한 뒤, 개인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고 활동이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5) 손뼉을 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합니다.

 

순서대로 진행을 해봤습니다.

'나는 아직 1학년이라 모른게 옆에서 어떻게하는지 바야것어'하며 컨닝하는 시늉도 하십니다.

화분 꾸미기가 빨리 끝난 어르신들과는 무슨 꽃으로 칠하신 건가 여쭈었습니다.

'이것은 은은하니 벚꽃같지?','나는 빨간 장미를 칠했어,''나는 원래 보라색을 좋아해서 보라색으로 한거야'등등

어르신이 생각했던 색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하는 분도 계셨지만, 옆에서 '그래도 잘했네, 예쁘네'하시니 아쉬운 마음도 금세 사라진듯했습니다.

꾸미기를 마무리하며 주의사항도 알려드렸습니다. 사인펜을 이용해 꾸민 것이니 물을 줄 는 '꼭!' 이름 쓴 데에 물이 가지 않도록 주라고 말입니다.

 

화분꾸미기가 끝났으니, 꽃에 대한 전설, 꽃말 등을 알려드릴 차례입니다.

'어르신 제가 오늘 가져온 꽃 이름이 뭔지 알고 계세요?'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튤립!!'하고 여기저기서 외치십니다.

어르신들 말로는 동네에서 튤립을 400개 이상 심어 키우는 어르신이 계신다고 합니다.

(그분 앞에서 감히 까불은 기분이 들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다시 시작해봤습니다.)

 

이 꽃에 이름은 알고 계시지 전설에 대해서는 잘 모르신다 하여, 준비해 간 이야기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어느 한 여인과 남자 3에 대한 이야기. 인형극으로 준비하니 어르신들의 집중력은 엄청났습니다.

 

전설에 대한 이야기와 화분에 옮겨 심기, 그리고 꽃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린 뒤 프로그램은 마무리됐습니다.

 

빈 시간 없이 프로그램은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꽃을 구실 삼아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따듯함이 느껴지는 사진 한장

일주일 전, 택배작업해 제주도에 보낸 꽃들의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꽃대가 어느 정도 올라온 꽃들이라 부러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제주도까지 갔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받은 꽃들을 예쁜 화분에 옮겨, 예쁜 사진으로 담아준 분께 감사합니다.

 

 

여민동락영농조합의 야생화를 판매한 수익금은, 사회적농장의 운영과 참여하시는 어르신들 40명의 월소득으로 분배합니다. 

많이 이용해 주세요.

멀리 계시는 분들께서 꽃을 주문해 주셔서..감사하면서도 한편 걱정이었는데, 잘 도착하는 모양입니다.

흙도 쏟아지지 않았고, 꽃도 잘 포장되서 도착했다며, 어떻게 이렇게 꼼꼼하게 했냐시네요.

먼저 주문하신 분들도 안심하고 지인분들 선물로 재 주문해 주셨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향기가득 담은 히야신스를 선물하는것도, 받는것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세심하게 잘 포장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안심하고 선물하세요.



솔세덤이 많이 나가는 시기입니다.

2주전쯤 3000포트, 내일 아침이면 6000포트가 출하될 예정이랍니다.  남은양이 4000포트쯤 되니..2월이 다 가기 전에 5000포트쯤 더 채워야겠어요.

아직은 기온이 차서 솔세덤은 애기방울처럼 움츠러들었고, 핑크색이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어르신들과 분주작업할 때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여러명이 투입되는데, 나갈때는 쑤욱~~빠져 나가는것이 조금 서운한듯도 합니다.


뒤집어진 참외박스에 참외는 없고 솔세덤이 가득합니다.  40포트씩 150박스.  1박스는 덤입니다.^^



여민동락영농조합의 야생화를 판매한 수익금은, 사회적농장의 운영과 참여하시는 어르신들 40명의 월소득으로 분배합니다. 

많이 이용해 주세요.






야생화(히아시스) 수경재배

안녕하세요. 오늘은 2월 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과 함께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과 해볼 프로그램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수경재배 화분을 만들어볼것입니다!!

 

준비물 : 페트병, 색종이, 풀(목공풀), 칼, 라이터, 히아시스 구근, 색모래 or 데코돌맹이

(처음 재료들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준비한 페트병을 가로로 자르기보다 저는 옆으로 눞여 잘라줬어요.

(물을 일주일에 한번씩 갈아줘야하는데 뚜껑만 열어 물을 빼주는 방법이 좋을 것 같아서요. 나름 큰그림?)

페트병을 자를 때 칼 사용에 유의해주시고, 자른 면이 날카롭기 때문에 라이터를 이용해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줍니다.

라이터사용이 위험하다 생각되면 테이프를 이용해 마감처리를 해주셔도 됩니다!

 

 

 

 

 

 

 

 

 

다음으로 저는 색종이를 이용해 페트병을 꾸며줬습니다.

뚜껑만봐도 무엇을 만드는지 감이 오시죠?

색종이를 오리고 붙이는 것도 좋지만 어르신들과 프로그램을 할 때는 스티커를 활용해 꾸미기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직!접!키운 히아시스 구근입니다.

수경재배를 위해서는 모래를 제거해주는게 좋겠죠?

그래서 저는 나름 깨끗히 씻어주었습니다.

 

 

돼지가 생각보다 귀엽죠?

준비한 자갈과 큰 돌을 이용해 구근 뿌리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짜잔~! 히아시스를 품은 돼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어떤 작품을 만드실까요? 기대가 됩니다~

 

※완성된 작품에 물을 부울 때 주의사항

 - 물은 구근의 뿌리에만 물이 닿게 해주셔야합니다. 구근까지 물을 주게되면 구근이 썩을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