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용정, 신흥, 진천, 신정 어르신들과 세덤작업

오늘은 유성, 용정, 신정, 신흥, 진천 다섯 마을 어르신들과 작업을 했습니다.

마을 수는 많고 다양하지만 참여하신 어르신은 10분입니다.


오전 하우스 두 동 중, 꽃잔디로 가득 채워진 하우스를 정리했습니다.

보라색, 분홍색, 흰색 뒤죽박죽 섞인 꽃들을 보기좋게 옮기고 뽑고 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오후에는 어제 장등, 장동, 미산 어르신들이 손질해준 솔세덤을 심었습니다.

오늘 어르신들도 꽃을 보며 일하니 좋다고 하십니다.

'꽃향기가 좋다, 향기 맡으면서 일하니까 젊어지고 예뻐지는 것 같네, 너무 빨리 펴서 아깝구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나중에 무슨 꽃으로 태어나고 싶으신지 여쭸습니다.

'나는 향이 없는 동백꽃으로 태어나고 싶네, 떨어져서도 까지 오목조목하니 이쁘니까'

'나는 장미가 좋더만? 교회앞에 핀 꽃들을 보니까 예뻐서 나는 흑장미로 태어날거야'

'나는 그 향이 진하고 예쁜 꽃이면 좋겠어'

'남자고 여자고 꽃 안좋아하는 사람은 없당게?'


'꽃'이라는 단어 하나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2월이 가기 전 장등, 장동, 미산 어르신과 세덤작업

날씨도 따듯해지고, 해도 빨리 뜨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려나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8시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8일 솔세덤 일부를 출하하고 빈자리에 다시 솔세덤을 채워봤습니다. 한번 더 출하하려는 목적으로...!

포트 위로 뒤엉켜 꺼내기도 힘든 세덤을 포트 하나하나 꺼내 이발을 시켜줬습니다.

바람도 통하지 않아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작업하는 곳 바로 옆에는 히아신스가 활짝 펴 꽃향기를 맡으며 작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은 꽃이 빨리 펴 아쉽지만, 향이 진하니 좋다고 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4월 2일부터 영광군 묘량면에 들어와 생활한 신입사회복지사입니다.

집 주변에 마을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시지만, 아직 시골집이 무서워 강아지 한 마리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도시녀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전라북도 전주에서 생활하다 묘량면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묘량면에 왔을 때 놀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배달음식도 시켜 먹을 수 없고, 읍으로 나가는 버스도 별로 없고, 사실 이 정도로 열악한 환경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개월 수습 글을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데,

 

http://cafe.daum.net/ym3531141/RC9l/10

https://ymdr.tistory.com/pages/%EB%8F%84%EC%8B%9C%EB%85%80

 ↓

3개월 수습글

 

 

지금은 왜 계속 이곳에서 살고 있는지, 살고 싶은지 알고 싶어 본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한 활동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1년을 돌아보고 어떤 재미난 일들 때문에 이곳에 계속 살고 싶은지도 나눠보려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멀리 계시는 분들께서 꽃을 주문해 주셔서..감사하면서도 한편 걱정이었는데, 잘 도착하는 모양입니다.

흙도 쏟아지지 않았고, 꽃도 잘 포장되서 도착했다며, 어떻게 이렇게 꼼꼼하게 했냐시네요.

먼저 주문하신 분들도 안심하고 지인분들 선물로 재 주문해 주셨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향기가득 담은 히야신스를 선물하는것도, 받는것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세심하게 잘 포장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안심하고 선물하세요.



솔세덤이 많이 나가는 시기입니다.

2주전쯤 3000포트, 내일 아침이면 6000포트가 출하될 예정이랍니다.  남은양이 4000포트쯤 되니..2월이 다 가기 전에 5000포트쯤 더 채워야겠어요.

아직은 기온이 차서 솔세덤은 애기방울처럼 움츠러들었고, 핑크색이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어르신들과 분주작업할 때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여러명이 투입되는데, 나갈때는 쑤욱~~빠져 나가는것이 조금 서운한듯도 합니다.


뒤집어진 참외박스에 참외는 없고 솔세덤이 가득합니다.  40포트씩 150박스.  1박스는 덤입니다.^^



여민동락영농조합의 야생화를 판매한 수익금은, 사회적농장의 운영과 참여하시는 어르신들 40명의 월소득으로 분배합니다. 

많이 이용해 주세요.






돌보는 농부학교 꿈꾸는 농부(중학생팀)들의 활동으로 계획되었으나, 아직은 개학전이라 운암행복마을의 아이들이 출동하였습니다.

3월부터 꿈꾸는 농부들을 10명내외로 조직하여, 매월 1회이상씩 정기 농사활동과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교와 협력하여 추진중이라 3월 개학후 학교설명회를 통해서 모집을 하고, 3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원예치료에 필요한 작물재배 활동과 짝수달에는 원예치료프로그램의 보조강사로 활동을 병행합니다.  꿈꾸는 농부의 멘토와 원예치료프로그램 진행은 사회적농업 담당 사회복지사인 석예람님이 수고해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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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석예람사회복지사의 원예치료강사 데뷔전!!

히야신스 수경재배 화분만들기

1) 모아둔 페트병을 절단하고, 절단면에 손을 긁힐 위험이 있으니 불로 살짝 굴려주고,

2) 자원봉사 학생들과 재료준비 및 역할분담을 합니다.  자원봉사학생들은 어르신들이 어려워하시는 부분에서만 살짝 거들어 드릴것을 당부하고,

3) 어르신들께 자원봉사학생들을 소개하고, 원예작물 소개와 만들기 작업 시작.

4) 페트병에 스티커를 부착하여 예쁘게 꾸미기와 어르신들이 직접 이름을 써서 부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5) 꽃을 보고, 만지고, 향기를 맡고, 화분만들기, 물담기

6) 활동이 끝나고 개인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미소에 자신있는 대표 어르신들

 

 

 

다음번 원예치료프로그램은 4월에 진행되며 주제는 채소정원만들기입니다.  꿈꾸는 농부들이 3월부터 씨앗을 넣고 모종을 키워서 진행할 예정인데요, 어르신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니 더 세심하게 잘 준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원예치료프로그램은 연말에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효과와 영향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 내용에 따라 프로그램이 확대 되던지, 폐지되던지 할텐데요,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만큼 어르신들께도 좋은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어르신들과 2018년 고추농사지은 밭 정리를 했습니다.

2019년 새로운 작물을 심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뽑아놓은 고춧대의 흙을 털고, 불로 태우는 등. 오후 내내 진행됐습니다.

새로운 작물로 무엇을 심을지 이야기를 나누며 고추밭을 정리했습니다.

 

슬픈 전설.....
태양신 아폴로는 히아킨토스라는 소년을 매우 사랑하였습니다. 그래서 아폴로는 운동할 때 늘 이 소년을 데리고 다녔지요. 다른 젊은이들이 히아킨토스를 질투할 정도였어요.

어느 날, 아폴로는 들판에서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다가 머리 위로 힘껏 원반을 던졌습니다. 이를 본 히아킨토스는 원반을 던져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아폴로가 던진 원반을 잡으려 급히 뛰었지요. 이때 평소 아폴로를 미워하던 서풍의 신 제피로스는 이 광경을 보고 좋은 기회라 여기고 히아킨토스가 있는 곳으로 역풍을 불어 보냈습니다. 그러자 원반이 히아킨토스의 머리에 부딪쳤고 그는 숨을 거두고 말았어요. 이를 본 아폴로는 히아킨토스를 안은 채 슬퍼했지요. 그때 히아킨토스의 피로 붉게 물들었던 풀들 속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났습니다. 아폴로는 피어난 꽃을 보며 슬픔을 삭였는데, 이 꽃이 바로 히아신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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