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시끄러운 요3.11 포트에 흙담기즘, 농장에 어르신들을 모실 수 없어 직원들의 농장활동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전에는 밖에서, 오후에는 각자 업무를 보도록 나름 규칙도 정해졌습니다.

3.11 포트에 흙담기
3.11 포트흙담는 모습
3.12 감자밭 비닐씌우기
3.12 감자밭 비닐씌우기
3.5 닉플럭섬손질하는 모습
3.6 감자밭 퇴비뿌리는 모습
3.8 수선화 택배작업
3.8 수선화 택배작업

오늘의 농장 활동은 조금 특별하게 흘러갔다. 다름 아닌 목공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을 했던 지역주민이 강사가 되어 수업은 진행되었다. ‘도안을 그리는 방법부터, 직접 재단하는 방법, 드릴 사용법 등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지도해주셨다.

오늘 우리가 만든 것은 작업대이다. “땅에 앉는 건 힘등게, 나는 할아버지들 하는 일이나 할라네하시며 삽질만 했던 어르신이 계신다. 사회적 농장을 이용하는 어르신 중 다리가 불편해 땅에 주저앉아하는 행동 자체를 부담스러워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신다. 어르신의 농장 활동이 편하도록 환경을 신경 썼어야 하는데, 오늘이 그 기회가 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주신 마을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전 10시경 전라남도 영광 부군수님과 더불어 군청, 면사무소 직원들이 여민동락영농조합법인에 방문했다.

사회적 농업과 여민동락사회적 농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코로나19로 시끄러운 요즘이지만 관심갖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자주 들어 다 알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시지만 일상에서 지켜보면 대체로 혼자일 때(걷거나, 이동, 작업 활동)는 마스크를 잘 쓰고 계시다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실 때는 마스크를 벗거나, 마을회관까지 이동하실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시다가 회관에 도착해서는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벗는 것을 목격한다. 어르신들을 교육 할 때는 일상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을 구체적으로 짚어가면서 안내를 해야 한다.

어르신, 당분간 외출을 삼가시고 집에 계세요

이잉, 나는 어디 안 나가. 집에 만 꽉 있어. 동네에서 우리집으로 모다 와.”

내 집에 드는 사람을 내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심성을 알기에 동네사람들 만날 때도 마스크 착용하고 일정거리를 두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시라 교육을 한다.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은 특히 삼가해야 하고, 가능하면 외부에서 만나시라 당부드렸다. 시골은 집집마다 소소한 잡일을 하는 비닐하우스가 있는 편이다. 어르신댁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도 마스크를 상호 착용하고, 팔을 뻣어 닿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며 교육을 했는데, 어르신의 교육은 현장에서의 실행과 연습이 필요하다.

어르신, 내일이 26일이네요

이잉, 내일이 영광장이여. 핑 멋잔 사고 침이나 한 대 맞고 와야 쓰것네

어르신들께 코로나19로 외출을 안 하는 것과 장날 장에 가는 것, 병원에 약 타러 가는 것, 침 맞으러 가는 것 등은 별개의 일이다. 어디를 가시는지, 왜 가시는지를 상세하게 여쭙고, 미루거나 외출시 행동요령을 다시 교육한다.

열나면 어떻게 하실거예요?”

이잉, 저그로 전화해야재. 막 가지 말고 어디로 전화하라고 하드만

어디로 전화하실거예요?”

테래비에서 어디로 하라고 하드만. 1... 뭐라고 하드만.. 1399”

몸에 이상을 느끼시거나 불안감이 들면 전화를 하시라고 묘량보건소와 영광종합병원, 농장사회복지사의 전화번호를 크게 출력하여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였다. 어르신들께 친숙한 기관과 부담 없이 전화할 수 있는 번호를 안내하고, 실제로 전화를 걸 수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어르신 중에는 전화를 잘 다루지 못하시고, 단축번호 1(큰아들), 2(작은아들)식으로 쓰시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경우는 사회복지사의 번호를 단축번호로 입력해 드려야 한다.

교육을 위해 어르신댁을 방문할 때, 적외선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여 정상이라는 말로 안전감을 드리고, 배포용 마스크를 직접 씌워드리며 교육자를 포함하여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착용하시도록 안내를 하였다. 위기상황이 계속된다면 주1회 동일한 방법으로 1:1 대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효동마을 6명의 마을교사분들과 2020 돌보는 농부학교 준비하고 있습니다.

 1월 1차 운영회의를 통해 올해 활동의 큰 그림에 관한 이야기 나눴다면, 2월엔 다가올 3월 활동을 위해 활동 농지 선정, 2월 작업(농지 정리) 일정 협의, 3월 활동 계획 등 구체적인 이야기 나누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효동마을 내 여러 휴경지를 둘러보고 아이들과 활동하기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활동 농지를 위해 마을교사분들께서 마을에서 알아보고, 소개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월 중 따뜻한 날 아이들과 활동할 농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손모으면 금방이라는 말씀에 참 든든했습니다. 정리한 땅에 감자, 고구마 심고 길러 나눠 먹고, 김장재료 심어 김치 담가 마을에 나누는 일, 생각만 해도 기대됩니다.

 갑작스레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2월 따뜻한 날에 뵙겠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새싹보리.

보리를 심기 전에 어르신들과 퇴비를 뿌리고,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 5명의 어르신과 시작했는데,,, 삼산 밭에 풀이 생각보다 많아 6명의 어르신이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급하게 연락드렸는데도 '우리 여민동락 일이면 나가야지~'하시며 흔쾌히 나와주셨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르신들 덕분에 보리도 잘 심을 수 있었습니다♡

19년에 이어 올해도 대보름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행사는 밥만 먹고 끝날 줄 알았는데,

연줄을 풀고 새로운 새끼줄로 줄감아 당산제를 올리기까지 진행했습니다.

열심히 만든 줄은 넘어다니면 안되는데,,,넘어다녀서 혼나기도 했습니다.(행사를 망칠뻔했습니다...)

마을이 행복하게, 마을사람이 건강하게 해달라고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에게 제사를 올린 후 달집까지 태워줬습니다.

줄감기 전에 든든하게 준비를 한뒤,

일자리를 진행하려고 마음먹은 날이면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바람에 미루다 미뤄 오늘 일자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일터로 바로 가지 않고 교육장에 모여 따듯한 차와 커피로 몸을 녹이며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교육을 한 뒤, 일터로 향했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위험하고 무서운 것이니 마스크는 절대 빼지 말라고 당부드리니 '갑갑해도 해야지, 당연하지, 아먼'해주십니다.

일터로 향해 하우스 주변 흙, 풀 정리를 하고 쉬는 시간에는 건강 체조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처음이라 쑥스러워하시면서도 곧잘 따라 하십니다. 일 년이 마무리될 때면 사회복지사 없이도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체조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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