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암 1,2구 어르신들과 작업을 했습니다.

2구 어르신들은 신입생이니 1구 어르신들에게 잘 가르쳐달라고 하십니다.

'말 안 들으면 맞으면서 가르켜?' 하며 장난도 치십니다.

함께 작업하는 것은 처음인데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오전에는 어제 신천리 어르신들이 마무리하지 못한 솔세덤 심기를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새로운 세덤을 심었습니다. '땅채송화'라는 세덤입니다.

노란색이 되기도하고 빨간색이 되기도 하는 신기한 세덤입니다.


새로운 작물이 들어오니 2019년의 시작이 들뜹니다.

 

유성, 용정, 신흥, 진천, 신정 어르신들과 세덤작업

오늘은 유성, 용정, 신정, 신흥, 진천 다섯 마을 어르신들과 작업을 했습니다.

마을 수는 많고 다양하지만 참여하신 어르신은 10분입니다.


오전 하우스 두 동 중, 꽃잔디로 가득 채워진 하우스를 정리했습니다.

보라색, 분홍색, 흰색 뒤죽박죽 섞인 꽃들을 보기좋게 옮기고 뽑고 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오후에는 어제 장등, 장동, 미산 어르신들이 손질해준 솔세덤을 심었습니다.

오늘 어르신들도 꽃을 보며 일하니 좋다고 하십니다.

'꽃향기가 좋다, 향기 맡으면서 일하니까 젊어지고 예뻐지는 것 같네, 너무 빨리 펴서 아깝구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나중에 무슨 꽃으로 태어나고 싶으신지 여쭸습니다.

'나는 향이 없는 동백꽃으로 태어나고 싶네, 떨어져서도 까지 오목조목하니 이쁘니까'

'나는 장미가 좋더만? 교회앞에 핀 꽃들을 보니까 예뻐서 나는 흑장미로 태어날거야'

'나는 그 향이 진하고 예쁜 꽃이면 좋겠어'

'남자고 여자고 꽃 안좋아하는 사람은 없당게?'


'꽃'이라는 단어 하나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2월이 가기 전 장등, 장동, 미산 어르신과 세덤작업

날씨도 따듯해지고, 해도 빨리 뜨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려나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8시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8일 솔세덤 일부를 출하하고 빈자리에 다시 솔세덤을 채워봤습니다. 한번 더 출하하려는 목적으로...!

포트 위로 뒤엉켜 꺼내기도 힘든 세덤을 포트 하나하나 꺼내 이발을 시켜줬습니다.

바람도 통하지 않아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작업하는 곳 바로 옆에는 히아신스가 활짝 펴 꽃향기를 맡으며 작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은 꽃이 빨리 펴 아쉽지만, 향이 진하니 좋다고 하십니다.



지역 인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노인들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거리 개발과 농업부문에서의 역할을 높여 마을공동체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소규모의 농지를 유지하며 농업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고령농민에 생산과 유통 등 농사편의 제공하는 사회적농업 프로그램

고령노인의 노동능력에 적합한 작목과 농법 보급에 주력하고,

환경친화적인 농법을 장려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게 한다.

2019년 새로운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에 함께하신 분들도 계시고, 올해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일월이라 그런지 아직은 날이 추워  걱정이었지만, 오후에는 하우스를 비춰준 해 덕분에 따듯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걱정거리였던 하우스 내부를 가득한 잡초들을 제거하고, 오후에는 죽은 식물들을 정리와 맥문동/담쟁이 모종을 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동안 듣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를 다시 들으니, 저희도 힘이 납니다.

구정 잘 보내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오라는 인사와 함께 작업도 마무리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