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수칙은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자주 들어 다 알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시지만 일상에서 지켜보면 대체로 혼자일 때(걷거나, 이동, 작업 활동)는 마스크를 잘 쓰고 계시다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실 때는 마스크를 벗거나, 마을회관까지 이동하실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시다가 회관에 도착해서는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벗는 것을 목격한다. 어르신들을 교육 할 때는 일상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을 구체적으로 짚어가면서 안내를 해야 한다.

어르신, 당분간 외출을 삼가시고 집에 계세요

이잉, 나는 어디 안 나가. 집에 만 꽉 있어. 동네에서 우리집으로 모다 와.”

내 집에 드는 사람을 내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심성을 알기에 동네사람들 만날 때도 마스크 착용하고 일정거리를 두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시라 교육을 한다.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은 특히 삼가해야 하고, 가능하면 외부에서 만나시라 당부드렸다. 시골은 집집마다 소소한 잡일을 하는 비닐하우스가 있는 편이다. 어르신댁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도 마스크를 상호 착용하고, 팔을 뻣어 닿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며 교육을 했는데, 어르신의 교육은 현장에서의 실행과 연습이 필요하다.

어르신, 내일이 26일이네요

이잉, 내일이 영광장이여. 핑 멋잔 사고 침이나 한 대 맞고 와야 쓰것네

어르신들께 코로나19로 외출을 안 하는 것과 장날 장에 가는 것, 병원에 약 타러 가는 것, 침 맞으러 가는 것 등은 별개의 일이다. 어디를 가시는지, 왜 가시는지를 상세하게 여쭙고, 미루거나 외출시 행동요령을 다시 교육한다.

열나면 어떻게 하실거예요?”

이잉, 저그로 전화해야재. 막 가지 말고 어디로 전화하라고 하드만

어디로 전화하실거예요?”

테래비에서 어디로 하라고 하드만. 1... 뭐라고 하드만.. 1399”

몸에 이상을 느끼시거나 불안감이 들면 전화를 하시라고 묘량보건소와 영광종합병원, 농장사회복지사의 전화번호를 크게 출력하여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였다. 어르신들께 친숙한 기관과 부담 없이 전화할 수 있는 번호를 안내하고, 실제로 전화를 걸 수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어르신 중에는 전화를 잘 다루지 못하시고, 단축번호 1(큰아들), 2(작은아들)식으로 쓰시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경우는 사회복지사의 번호를 단축번호로 입력해 드려야 한다.

교육을 위해 어르신댁을 방문할 때, 적외선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여 정상이라는 말로 안전감을 드리고, 배포용 마스크를 직접 씌워드리며 교육자를 포함하여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착용하시도록 안내를 하였다. 위기상황이 계속된다면 주1회 동일한 방법으로 1:1 대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효동마을 6명의 마을교사분들과 2020 돌보는 농부학교 준비하고 있습니다.

 1월 1차 운영회의를 통해 올해 활동의 큰 그림에 관한 이야기 나눴다면, 2월엔 다가올 3월 활동을 위해 활동 농지 선정, 2월 작업(농지 정리) 일정 협의, 3월 활동 계획 등 구체적인 이야기 나누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효동마을 내 여러 휴경지를 둘러보고 아이들과 활동하기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활동 농지를 위해 마을교사분들께서 마을에서 알아보고, 소개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월 중 따뜻한 날 아이들과 활동할 농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손모으면 금방이라는 말씀에 참 든든했습니다. 정리한 땅에 감자, 고구마 심고 길러 나눠 먹고, 김장재료 심어 김치 담가 마을에 나누는 일, 생각만 해도 기대됩니다.

 갑작스레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2월 따뜻한 날에 뵙겠습니다.

 

 

 

봄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따뜻하던 날,

2020 참여자 어르신들 모시고 푸른마음협동조합 총회 진행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정리하는데 손이 부족해 용정, 유성마을 어르신들께 도움 요청했습니다.

"우리일인디 당연히 도와줘야지~"라며 흔쾌히 손을 보태주셨습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준비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참여자 어르신들께서 참석하진 않으셨지만,

새로이 참여하는 어르신들 소개하고 인사 나눴고,

작년도에 참여하셨던 어르신들께서는 오랜만에 만나니 더 반갑다하셨습니다.

 

2020년 행복일자리사업을 어르신들과 공유하고 의견 여쭙고, 건강박수, 체조를 연습했습니다.

올해는 어르신들과 일자리 작업시작 전, 중간 간식, 작업 마무리 할때 꼭 운동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우리 100살까지 건강하게 일합시다!"하시며 다짐하고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올한해도 재밌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2020년에 준비하고 있는 '돌보는 농부학교_어린이 농부'를 알차게 준비하고자 운영자(효동마을 어르신들)와 이야기를 길게 나눠봤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묘량면에 유일하게 위치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농촌과 농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19년도에는 여민동락사회적농장에서 학부모와 함께 텃밭을 가꿨지만, 올해는 방과후 수업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효동마을 어르신 6명이 아이들에게 마을의 역사와 농사짓는 방법 등을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6명의 어르신을 한자리에 모셔 1년의 활동소개와 프로그램 진행 장소협의, 월별 심어야 할 작물 등을 살펴봤습니다. 3월, 학교 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마을로 들어가 바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르신과 자주 만나고,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해가 마무리 될 대면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도 처음시도하고 마을 어르신들도 처음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걱정이 되면서도 새로운 일들로 2020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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