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암리 어르신들과 포트에 흙을 담고, 농장 주변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농장 주변 정리로는 사무실 사면에 심어놓은 꽃잔디밭 잡초제거와 텃밭정리 등입니다.

꽃잔디밭 잡초제거는 10분도 안 돼서 끝이 났습니다. 30분~1시간은 걸릴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석선생은 어리고 이런 거 안 키워봐서 언제 따고 베야하는지를 몰라', '이거 집에 가져가서 먹어~' 등

어르신들은 어리고 시골살이가 처음인 석선생을 뭐라 하시며 텃밭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이제 텃밭에는 야채가 아닌, 꽃만 심어야 겠습니다.

꽃들이 판매되니, 하우스가 휑합니다.

그 자리에 꽃을 바로 심기 위해 흙 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개별포트 약 5000본, 연결포트 약 12000본) 5시간 동안 흙담기만 주구장창 하고 보니, 흙이 담긴 포트가 하우스를 가득 매웁니다.

'우리는 맨~~날 흙담기만 심어?? 꽃 심을 때도 불러!', '내가 흙담은 거에는 내가 심어야혀' 등등

흙을 담고 꽃을 심는 것은 모든 마을이 공평하게 하는데, 어르신들이 손이 빠르고 많이 담아서 그런지, 다른 마을은 부르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꽃 판매가 제일 활발한 봄과 가을,

이미 판매된 송엽국의 빈자리를 채우고, 11월에 판매될 꽃잔디를 식재했습니다.

꽃잔디 일부는 마을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잘라서 심기 좋게 손질까지 해오신 덕에, 현장에서 손질하는 사람들이 밀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18년도와 똑같은 실수를 면하기 위해(흰색, 분홍색, 보라색, 홍색이 섞여 선별하는데 애먹었답니다..) 같은 색이 모여있는 곳에서만 뜯어와 식재했습니다. 이번에는 한 가지 색만 자랐으면 좋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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