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에 이어 신천리어르신들과 잡초제거/제초제 뿌리기를 마무리했다.

맥문동의 크기가 커지고, 옆으로 번지기 시작하니 풀의 수가 처음보단 줄어든 것 같다.

어르신들은 잡초제거를 하다가 한 번씩 뒤를 돌아보시며 '아이고~ 이쁘기도 해라, 참 예쁘네'하신다.

잡초를 제거했으니 밭이 볼만해졌다는 뜻인가 보다.

풀을 제거하고 제초제를 뿌리려는데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냄새가 고약하고, '전문직'처럼 해본 사람이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신천리에는 농약을 해본 어르신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2명의 어르신의 등을 떠밀어 농약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자칫하면 위험한 농약, 어르신들과 이에 대한 교육을 한번 진행해야겠다.

작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작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2
잡초제거하는 모습1
잡초제거하는 모습2

 

잡초제거하는 모습3

 

 

 

오늘은 월암리 어르신들과 포트에 흙을 담고, 농장 주변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농장 주변 정리로는 사무실 사면에 심어놓은 꽃잔디밭 잡초제거와 텃밭정리 등입니다.

꽃잔디밭 잡초제거는 10분도 안 돼서 끝이 났습니다. 30분~1시간은 걸릴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석선생은 어리고 이런 거 안 키워봐서 언제 따고 베야하는지를 몰라', '이거 집에 가져가서 먹어~' 등

어르신들은 어리고 시골살이가 처음인 석선생을 뭐라 하시며 텃밭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이제 텃밭에는 야채가 아닌, 꽃만 심어야 겠습니다.

꽃들이 판매되니, 하우스가 휑합니다.

그 자리에 꽃을 바로 심기 위해 흙 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개별포트 약 5000본, 연결포트 약 12000본) 5시간 동안 흙담기만 주구장창 하고 보니, 흙이 담긴 포트가 하우스를 가득 매웁니다.

'우리는 맨~~날 흙담기만 심어?? 꽃 심을 때도 불러!', '내가 흙담은 거에는 내가 심어야혀' 등등

흙을 담고 꽃을 심는 것은 모든 마을이 공평하게 하는데, 어르신들이 손이 빠르고 많이 담아서 그런지, 다른 마을은 부르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꽃 판매가 제일 활발한 봄과 가을,

이미 판매된 송엽국의 빈자리를 채우고, 11월에 판매될 꽃잔디를 식재했습니다.

꽃잔디 일부는 마을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잘라서 심기 좋게 손질까지 해오신 덕에, 현장에서 손질하는 사람들이 밀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18년도와 똑같은 실수를 면하기 위해(흰색, 분홍색, 보라색, 홍색이 섞여 선별하는데 애먹었답니다..) 같은 색이 모여있는 곳에서만 뜯어와 식재했습니다. 이번에는 한 가지 색만 자랐으면 좋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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