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21년도는 '20년도와 다르게 아이들과 농사짓는 공간을 학교 앞으로 옮겼습니다~

비닐하우스를 새롭게 짓고, 학부모님들과 울력으로 텃밭을 완성했습니다.

당장 첫 프로그램인 3월 11일이 기대됩니다.

3. 11 학부모님들과 텃밭만들기

 

날씨도 덥고 하여 오늘은 마을 탐방길에 나섭니다.

마을 역사교육은 서병록선생님. 선생님은 효동마을 전담해설사이십니다.

"삼효리" 마을 이름의 유래부터 마을 샘,, 당산나무, 고샅 등등 숨겨진 효동마을의 보물 같은 장소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갖었습니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진귀한 교육이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네이버에 세상 다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모양입니다.

날씨가 화창해 지난 주보다 모기가 적었지만, 봉변당한 것을 생각만 해도 끔찍한지 자신의 몸을 보호할 모기약을 잔뜩 챙겨 왔습니다. 버물리, 모기기피제, 모기향 등. 마을학교에서는 벌레퇴치용 팔찌를 준비해줘 완전 무장을 하고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 시작 전, 지난주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모둠별로 파종했던 작물의 싹을 살피고, 작물에 병이 들지는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살펴본 작물들이 잘 컸을 때를 상상해보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잘 키워서 우리가 먹자, 집에가져가자, 우리 이름으로 팔아보자'등 귀여운 상상들을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임에도 어린이 농부학교는 계속된다!

지난 시간 팀을 정했다면, 오늘은 팀별로 모여 모둠활동을 했다.

종이 한 장에 모둠에서 완성해야 할 미션을 적어 놓았다.

어떤 모둠이 가장 빨리 끝나는지 본인들끼리도 내기를 한다.

그렇게 고추 순따기, 콩심기, 두룩 핀박기, 지주대 세우기 등 많은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늘은 어린이농부학교의 2회차 수업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비... 농부학교는 날씨를 참 못 타네요ㅜㅜ

 

발열체크 중인 모습

 

오늘도 어김없이 코로나에 대비하여 발열체크를 진행합니다!

 

어르신 선생님들 성함을 소개하는 모습

 

어르신 선생님들 성함도 한분한분 소개하구요~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

 

오늘 아이들과 공부한 내용은 '농업의 역사'였습니다.

최대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려 했는데, 아이들이 이해력이 좋아서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이 끝난 후엔 체험 수업을 진행했어요!

보슬보슬 보슬비를 맞으며 아이들이 직접 원시 인류처럼 채집과 수렵을 체험하게끔 했습니다.

 

우비를 입고 오디를 따먹으러 가는 아이들

 

우비를 입고 밖으로 고고씽~!

 

오디를 따먹는 모습

 

얼마 남지 않은 오디를 따먹으며 수렵과 채집 생활을 체험했습니다.

 

질척한 진흙에 발이 빠진 모습

 

비가 내려 땅이 질척해져 발이 푹푹 빠지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딴 보리수

 

보리수도 따먹었어요~ 떫은 보리수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고등학교 시절이 새록새록^^

 

진흙 범벅!

 

비오는 날 돌아다니느라 장화는 진흙투성이가 되었지만~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를 소망하며!

 

농사일지를 쓰는 모습

 

농사일지에 오늘 배운 것들을 기록하며 마무리합니다~

 

장화를 닦아주시는 담임선생님

 

이구:: 담임선생님께서 장화를 일일이 닦아주셨어요 죄송하네요...

다음부턴 농장에 신발장을 만들어서 장화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그렇게 오늘 수업도 잘 끝났습니다~

오늘도 어르신들과 함께 농부학교 텃밭 일을 했습니다!

먼저 생육이 더딘 작물들에 주먹거름을 주었는데요, 고추와 옥수수에 요소를 한 주먹씩 주었습니다.

주먹거름을 주면서 병든 고추와 옥수수 곁순을 제거해 주었어요~

 

 

주먹거름을 주고 나서는 고추밭에서 풀도 매고 고추끈도 2단으로 묶어주었어요~

 

 

그 다음엔 참외, 토란, 대파등의 작물들을 정식했어요!

 

 

지주대를 세워주지 못한 작물들에게 지주대도 세워주었습니다~ 그중에 오이 지주대는 특별히 대나무로 만들어서 자연미를 물씬 풍기게끔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랑에 풀이 너무 많이 나서 고랑을 부직포로 덮어버렸습니다! 이젠 풀이 안 나기를...ㅎㅎ

 

 

드디어! 아이들의 생태화장실 뼈대 조립을 마쳤습니다~

 

 

어르신께서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은 퇴비장, 오른쪽은 생태화장실

 

오늘은 아이들의 맛난 간식이 될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고구마를 정식하시는 어르신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고구마가 말라죽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고구마 정식 이후엔 하우스 측문을 달았습니다! 지난번 수업 때 교실이 좀 더웠었죠~

 

 

고구마 정식이 끝나고 참을 먹었습니다~

 

 

철심을 박으시는 어르신

 

어르신들과 마을 청년분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 먹는 시간!

 

중간에 참도 한번 먹고요~

 

 

치마비닐을 댄 모습

 

 

고구마 정식과 하우스 측문 작업 모두 무사히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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