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용정, 신흥, 진천, 신정 어르신들과 세덤작업

오늘은 유성, 용정, 신정, 신흥, 진천 다섯 마을 어르신들과 작업을 했습니다.

마을 수는 많고 다양하지만 참여하신 어르신은 10분입니다.


오전 하우스 두 동 중, 꽃잔디로 가득 채워진 하우스를 정리했습니다.

보라색, 분홍색, 흰색 뒤죽박죽 섞인 꽃들을 보기좋게 옮기고 뽑고 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오후에는 어제 장등, 장동, 미산 어르신들이 손질해준 솔세덤을 심었습니다.

오늘 어르신들도 꽃을 보며 일하니 좋다고 하십니다.

'꽃향기가 좋다, 향기 맡으면서 일하니까 젊어지고 예뻐지는 것 같네, 너무 빨리 펴서 아깝구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나중에 무슨 꽃으로 태어나고 싶으신지 여쭸습니다.

'나는 향이 없는 동백꽃으로 태어나고 싶네, 떨어져서도 까지 오목조목하니 이쁘니까'

'나는 장미가 좋더만? 교회앞에 핀 꽃들을 보니까 예뻐서 나는 흑장미로 태어날거야'

'나는 그 향이 진하고 예쁜 꽃이면 좋겠어'

'남자고 여자고 꽃 안좋아하는 사람은 없당게?'


'꽃'이라는 단어 하나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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