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활동의 마무리는 산포, 팔음어르신들과 진행했습니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약 10명의 어르신들과 매일 작업했는데, 오늘 참여하신 어르신은 4명이 전부입니다.

 

어르신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농업활동을 하며 어르신들의 근황에 대해 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석선생이 연락을 안해줘서 잘 못지냈네

나는 하루 종일 고스톱만 쳤어, 회관만 왔다갔다하지 읍에는 안 나가

요즘에는 읍에 잘 안나가

어르신들은 근황에 대해 나눠주십니다.

 

또한 야생화하우스에 오랜만에 나오신 어르신들은 꽃이 핀 모습을 보며, ‘우리 하나씩 줘바!’ 하시며 이야기하십니.

이럴 때 어떻게 대답해야하는지 난감하기도 하지만 제가 나서지 않아도 옆에 앉아있던 어르신은 뭘 얻어가려고 해! 사가!’하고 단호하게 말해주십니다. 가끔 싸움이 날까 두렵지만, 아직까지 싸움이 일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면 신기합니다.


'어르신~ 오랜만에 일하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재미있어!'


왜 재미있는지 여쭸을 때, 확실한 답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좋아집니다.

 

 

 

 

 

오늘은 월암 1,2구 어르신들과 작업을 했습니다.

2구 어르신들은 신입생이니 1구 어르신들에게 잘 가르쳐달라고 하십니다.

'말 안 들으면 맞으면서 가르켜?' 하며 장난도 치십니다.

함께 작업하는 것은 처음인데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오전에는 어제 신천리 어르신들이 마무리하지 못한 솔세덤 심기를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새로운 세덤을 심었습니다. '땅채송화'라는 세덤입니다.

노란색이 되기도하고 빨간색이 되기도 하는 신기한 세덤입니다.


새로운 작물이 들어오니 2019년의 시작이 들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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